중국 대만 드라마세상

[영화리뷰] 사녀도(仕女图,Sunny,2020)_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로맨스 중국영화

중중이 2021. 10. 2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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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리뷰] 사녀도(仕女图,Sunny,2020)

오랜만에 마음 아리게 만드는 아련함 가득 로맨스 중국 영화

요즘 나오는 중국 영화 대부분 엄청난 비용으로 화려하게만 만든 영화 아니면 애국주의가 강한 내용의 영화가 대부분으로 손이 가질 않았던 게 사실. 90년대 홍콩영화, 무협영화가 가끔 그리워진다. 우연히 무한 중드 보기 중 클릭 한번 잘못해서 보게 된 눈물 한 바가지 흘려버린 영화

중국영화 사녀도 仕女图

감각적으로 표현된 영화임에도 "또우반 평점 4.6점" 매우 낮은 점수이다. 뻔한 내용 같긴 한데 그래도

이런 아련함 오랜만이야~ 

(WeTV에서 시청 가능하며 영화 제목은 "시녀도_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표기돼있다.)

 

※ 스포주의 (이미 제목으로 스포가 돼버렸지만)

 

사녀도는 한국어로 "미인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미인을 그린 그림'을 의미하진 않는다. 중국 궁중여인을 주제로 한 인물화를 일컫는데 여주인공이 바로 황후이다.

중국영화_사녀도_이루어질수없는사랑

 

줄거리 & 출연배우

꾸밈없는 여주인공 '조직직( 赵织织)'과 츤데레 남주인공 '단자금(段子矜)'은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두 집안은 황권 세력을 잡기 위해 서로 대립하는 관계였다. 황제 단자금과 대립하는 장군의 딸 조직직의 드러낼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该片讲述了赵家之女赵织织阴差阳错与男主段子矜相爱,而后又发现两家势不两立,无法走到一起的虐恋故事。

사녀도_여주인공_조직직(赵织织)역의_석설징_石雪婧

사람에 대해서도 사랑에 대해서도 꾸밈없고 솔직한 조직직, 함께 자라온 시녀 '루이 언니'의 인연을 빌기 위해 '직녀 마마를 모시는 직녀사'로 향하고 소원을 빌었는데 건네받은 점쾌가 좋지 않다. 이 점쾌를 쓴 사람이 한 남자 화가(화랑) 임을 발견하고 그를 쫓는데, 이 남자가 '루이 언니'와 혼인할 사람이라고?! 이 남자의 나쁜인성을 밝힐 증거를 찾기 위해 자신의 인물도를 그리도록 부르고 미인계를 쓰는데... 결국 그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행복은 잠시, 황제와 혼인이 결정되어 단자금을 찾아간다.

사녀도_남주인공_단자금(段子矜)역의_하지위_何其炜

조씨 아가씨의 부름에 인물도를 그리게 된 단자금, 엉뚱하고 솔직한 그녀에게 점점 빠져든다. 단자금은 '직녀 마마'에게 빌지 못한 소원을 빌어보라고 아름다운 장소로 조직직을 데려왔다. 백성의 평안과 가정의 안녕을 비는 조직직, 그녀의 소원이 의외이다. 어느 날 소원을 빌던 장소에서 조직직을 만나고 그녀는 단자금을 사랑하지만 황제와 결혼을 해야 한다고 고백한다. 사실 황제와 혼인하기 싫다며 함께 떠나자는 그녀를 뒤로하고 그는 말없이 떠난다.

사녀도_직녀마마에게_소원을_비는_단자금_조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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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스포주의

버림받은 조직직은 장군부 집으로 향하고, 그 사이 황제의 꾐으로 장군부에 소동이 벌어진다. 장군부는 루이 언니가 죄를 지었다며 죄를 덮어 씌우고 죽게 한다. 루이 언니를 억울하게 죽게 만든 황제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첫날밤을 맞이하는데...

당신이 왜 여기에?? "내 앞에 있는 당신, 내 남편 아니면 정관이라 불러야 하나? 단자금이라 불러야 하나? 처음부터 저를 속였군요" 황제로 나타난 그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황제는 처음부터 조직직이 자신의 반대세력인 장군의 딸임을 알고 있었다. 사랑하지만 그녀를 지키기 위해 백성을 위해 그녀에게 다가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다. 그녀에게 미움을 사더라도 끝까지 그녀는 지키고 싶었다.

중국영화_사녀도_단자금_하지위

영화의 결말을 보며 많은 네티즌이 화를 냈다. 결말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그녀가 왜 마지막에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은 영화이다. 나조차도 조금 답답함이 느껴지는 마지막 순간이다. 이처럼 영화 속에는 암묵적 이해를 필요로 하는 대사와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더욱 왜?라는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색감을 통해 영화에서 표현하고 싶어 하는 공허하고 묘한 느낌을 받게 만든다. 소품 하나부터 장면마다 특유의 색감이 드러난다. 또한, 현대적인 오케스트라 혹은 피아노로 사운드 트랙을 사용해서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도 고전적인 영상미를 더욱 살리게 해 준다. 영화 중간중간 유머스러운 면모도 곁들여져 결말을 본 후에도 입가에 아련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영화이다.

사녀도_다행히_그대_마음과_내_마음이_같네

다행히 그대 마음과 내 마음이 같네

我希望他的心思同我一样
그의 마음이 나와 같기를 희망합니다.
영화 OST_ 一转眼

영화를 모두 보셨다면 OST "一转眼" 꼭 들어보시길 추천~

다음 포스팅 때 가사와 함께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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