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중중이

KT 통신장애 최악의 대응서비스

중중이 2023. 5. 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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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인 'KT 통신', "을"인 '소비자'


통신장애가 생겨도 아무런 조치를 받을 수 없는 현실에 너무 화가 난다.

 
2023년 5월 19일 오후 5시경부터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요즘따라 5G 속도가 느려진다고 생각하며 잠깐 문제가 있나 보다~ 넘기려는 순간
LTE 모드도 전화 통화도 되지 않았다.

KT 통신장애
KT 통신장애

 5시 통신장애 신고 위해 114 KT 고객센터에 전화
간헐적으로 통신이 되었다 안 됐다 하면서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겨우 통화 완료
휴대폰 설정을 다시 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한번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

  • 설정 - 일반 - 초기화 - 네트워크 설정 초기화
KT 통신장애 고객센터
KT 통신장애 3G로 표시되어도 통신안됨

네트워크 설정 초기화로 다시 Wi-fi 비번등 설정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테지만
오류가 발생했을 수 있으니 우선 시도했다.
 
전화도 두어 번 전원을 껐다가 켰다 하였지만 다시 통신장애 발생.
이제는 3G로 뜨고 완전 먹통되기까지!!
 
퇴근한 남편이 들어오고 남편 휴대폰은 이상이 없다고 했다.
겨우 통신이 돌아올 때 KT고객센터로 연락했다.
돌아온 대답은 휴대폰 단말기 혹은 유심의 문제일 수 있으니 가족끼리 유심을 변경해서 사용해 보고 문제가 생기면 유심 변경 혹은 단말기 수리를 맡겨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순진하게 휴대폰 구매한 지 1년 정도밖에 안 됐는데...
휴대폰이 망가지다니~ 바꿔야 하나? 고민했다.
 
남편이 밖에 일이 생겨 잠깐 외출했다.
갑자기 카톡으로 내 휴대폰도 이상하다며 연락이 왔다.
남편도 통화가 되었다 안되었다 간헐적인 통신장애가 있다는 얘기.
혹시 몰라서 옆집에 사는 아빠의 휴대폰도 확인해 보니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
 
다시 한번 KT 고객센터로 통신장애 신고를 했다.
3명의 휴대폰 모두 같은 현상이 생겼으니 확인해 달라.
답변은 저녁 늦은 시간이고 통신장애로 공지된 게 없으며, 통신장애 신고도 없다는 얘기
 
결과적으로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화가 너무 나서 아무 잘못 없는 고객센터분께 화를 냈지만 당시 고객센터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화내서 죄송하다고 우선 취할 수 있는 조치는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월요일 기사님 방문 주시고, 고객센터에서 전화 가도록 처리하신다고 하셨다.
 
금요일 당일 5시~ 9시 이후까지 계속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토요일부터는 통신장애는 없었다.
 
대망의 5월 22일 월요일
114 KT고객센터로 부터 전화가 왔다.
상위부서에 근무한다는 "김민호 과장"
 
확인결과 KT 장애는 없었으며, 단말기 통신 장애가 생겨도 약관상에 나와있기 때문에
아무런 조치도 아무런 보상도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기사님 방문해 보게 하겠다했는데
통신장애가 생긴 건 금요일 오후였고, 현재는 아무 이상이 없다.
잘되는 지금 방문한다면 결과적으로 이상 없다로 마무리가 될 것이라 얘기했다.
아무 이상 없다고만 얘기하고 우리는 피해를 당했는데 어떻게 처리할 거냐 물었다.
 
솔직히 보상 따위 기대도 안 했고,
해줘 봤자 500원~1000원 꼴일 것이다.
물론 이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99% 일 것이다.
그저 아무 조치도 취해주지 못한다는 말에 그럼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상할 거냐!!!
화가 나서 소리쳤다.
 
고객센터 김민호 과장은 자기는 모든 설명을 다해줬고,
이후 문제가 또다시 발생해도 기사님은 출동할 수 없으며,
단말기 통신장애는 생길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니 해줄 수 있는 건 없다는 답변
그러면서 고객님이 보상을 자꾸 얘기한다며 사람을 거지취급....
 
솔직히 현재 임신한 입장에서 금요일 통화가 안 됐을 때 너무 아찔했다.
하혈했던 경험이 있어서 혹시 긴급 통화가 필요하게 되면 어쩌나 너무 걱정됐다.
 
그저 이후 같은 일이 발생되면 최대한 조치를 취해보겠다는 그 한마디면 괜찮았다.
지금까지도 문제없이 잘 썼으니 (간혹 5G가 wifi보다 느려지는 현상은 있어도)
 
설명 이해도 못한다, 보상 바란 다하며 비웃고 사람을 깔보는 목소리를 하는
상위부서 과장이라는 사람의 한마디 한마디가 KT를 더 불신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기사님 방문하게 해 드리는데 그것도 원래 비용인 든다며 비용은 들어도 우리가 조치를 해주는 거다~ 이런 식의 재미난 말들이 사람을 희롱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시골에 갔을 때 다른 통신사는 터져도 KT만 안 터진다
불만을 털어놓던 아빠에게 그래도 KT 좋다며 아빠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남편이 금요일에 통신장애로 신고된 이력이 있어서 기사님이 방문주셨다.
당연히 이상은 발생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상이 발생된 건 집안뿐 아니라 집 외부에서도 확인해야 할 일이었다.
기사님은 이것저것 살펴봐주시고 문제는 없지만 혹시나 통신장비 가져왔는데 설치할지 여부를 물어보셨다.
이미 사건 발생은 끝났고 현재는 이상이 없기에 필요 없는 조치였다.
 
소비자보호원도 3시간 연속으로 발생했을 때 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
소비자인데도 보호도 받지 못하고 갑의 비웃음 속에 오늘도 열심히 케이티에 돈을 넣어주고 있다.
 
이렇게 을의 입장이 되어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한다.
어디에서 이렇게 무시당하고 억울한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까??
 


고객센터의 불친절한 대응에 왜 더 화가 났을까
결국 불친절한 비웃던 그 과장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그리고 이후 동일한 문제가 생겼을 때 출동여부에 대해 정확히 안내받고 싶다고
다시 한번 연락을 요청했다.

KT 고객센터
KT 고객센터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출동에 대해서는 출동 가능한 시간에는 출동해 드리며,
자신들 통신단말 쪽에 문제가 없는 한 출동 불가능한 시간에는 긴급 출동이 되지 않는다 하였다.
 
그리고 마지못해 자신이 대응한 것에 대해 불쾌하다면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았다.
죄송하다고는 얘기하지만 목소리는 전혀 죄송하다고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2분도 되지 않는 통보 하듯 주어진 짧은 통화 속에 마지막으로 고객센터분께 요청했다.
우리 소비자들은 큰 걸 바래서 얘기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잘 쓰고 있고 간혹 이런 일이 어쩌다 발생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후에 최대한 조치를 취해보겠다는 한마디로 안심이 되는 거고
그 한마디면 됐을 거라고 이후에 대응 좀 잘해달라고...
따져봐야 무엇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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